일요일 아침이 오고있어
일요일 아침에 눈을 떠보니머리를 제대로 가늘수가 없더군
렇다고 견딜수 없을 정도는 아니었지만그냥 아침대신 마신 캔맥주 맛이 괜찮아서 디져트로 하나더 마셔버렸지
그리고나서 옷을 입을려고 옷장을 더듬는데옷이라고 해봐야 한동안 빨지않은 더러운 옷 뿐이라서 그중에 젤로 깨끗한 놈으로 골라입고 면도하고 머리도 빗고비틀거리며 계단을 내려와 밖으로 나왔지
어젯밤 마리화나를 얼마나 많이 피우며 노래를 불럿는지머리속이 온통 시커멓케 타버린거같아
그래도 해장 담배 한대를 꼬나물고 걷고 있는데왠 꼬마 녀석이 길바닥의 빈 맥주 깡통을 걷어 차면서
뭐라고 혼자 욕을 해대는거야 못본채하고 텅빈 거리를 건너는데어디선가 고소한 프라이드치킨 냄새가 나는거야
근데 문득 옛날일이 생각나더군길 어디에선가 문득 잊어버린 옛추억 같은거 말이야
일요일 아침 골목길은 정말 쓸쓸해주여 그냥 취한대로 이 힘든 세상을 잊을수는 없는걸까요
일요일 아침은 정말 견딜수없어일요일 아침은 날 정말 외롭게 만들거던
일요일 아침은 세상 전부가 조용하잔아일요일 아침은 세상 전부가 외로움에 젖어있잔아 일요일 아침 도시의 보도블록엔 내 외로운 발자욱 소리만아! 일요일 아침은 정말 외로워
걷다보니 어느새 공원에 다다랐는데 젊은 사내가 딸아이랑 그네를 태우며 놀고 있더군 그냥 묵묵히 걷다가 문득 교회 앞에 멈추는데안에서 주일학교 아이들의 찬송 소리가 들려오고
난 결국 다 구슬픈 교회 종소리는 메아리가 되어 사방으로 울려퍼지고마치 이제는 사라져버린 지난날의 꿈같은 추억으로 아련해지네.. 다시 집으로 향할수밖에그리고 어디선가 멀리서 교회 종소리가 들려오는데